제13회공연 <없어질 박물관의 초대>-창작
엿보기 2
2000. 12. 22-31
예술극장 활인
출연: 지춘성/목격자
장성익/경찰관
김현아/은퇴한 발레리나
김민정/불굴의 소녀
정경화/박물관의 사서
이 연극은 역설의 연극이다.
미래를 꿈꾸는 이들은 과거를 탐험하며,
박제된 사물이 살아나고, 인간은 잠들어있다.
전설이 현실로 다가와 그 전설을 듣는 이가 바로
전설의 주인공이 된다.
공룡의 목격자를 비롯한 모든 극중 인물들은
끝없이 여행하고 표류한다.
그들은 실제로 공룡을 찾아다니거나, 신천지를 꿈꾼다...
공룡은 새로운 세게이자 과거의 것이다.
이 연극에서 여행과 표류의 과거를 회상하며 되짚어봄으로써
미래에는 신천지, 즉 보물을 찾겠다는 열망을 함축한 것이다.
당신의 현재는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 규정되었고,
또 당신의 현재는 불확실한 미래를 이미 결정지어버렸을 것이고,
그래서 당신의 현재는
박제된 꿈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뒤범벅되어있는 혼돈...
당신은 과거와 미래가 혼재되어 있는 현재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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