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공연 <말하는 여자>(Dictee)
- 일본 교토 Ritsumeikan 대학 초청공연

2003. 11. 29
일본 교토, Ritsumeikan 대학

*<말하는 여자>(Dictee) 일본 Kyoto 공연일정(2003. 11. 25-30)

International Institute of Language and Culture Studies/
Ritsumeikan University/Kyoto Zokei Geijutsu University/
Kyoto Seika University 초청

<Working list on November 25~30>
Nov. 25, Tuesday. Theatre Group MYTHOS arrives in Kyoto.
Nov. 26, Wednesday. Morning, 10:40 ~ 12:10.
Workshop (1) with Professor Ikeuchis students at Ritsumeikan University.
Nov. 27, Thursday. Afternoon, 2:00 ~ 4:00.
Readings and Open Rehearsal (2) for Matsudas students at Kyoto Zokei Geijutsu University.
Nov. 28, Friday. Afternoon, 1:00 ~ 2:30, 4:30 ~ 6:30.
Lecture and Open Rehearsal (3) for Professor Rebecca Jennisons students at Kyoto Seika University.
Nov. 29, Saturday. 2:30 ~ 4:00 p.m.
Theatre Group MYTHOS performs the adapted play, based on Dictee at the multi-purpose room of Ritsumeikan Art Research Center.
4:00~:4:30 p.m. Intermission
4:30~7:30 p.m. Symposium
7:30 ~ 9:00p.m. Reception
Nov. 30, Sunday, Theatre Group MYTHOS departs.

한국 여성작가 차학경의 반 문학적인 텍스트의 무대화인 <말하는 여자>(Dictee)는 ‘받아쓰기’라는 뜻의 프랑스어 제목처럼 관객들이 연극을 ’받아써야‘하는 낯선 연극이다. 전통적인 연극의 소통방식을 전복시킨 익숙함으로부터의 배반이다.

관객들이 입장한다. 극장의 출입구가 아닌 좁은 복도를 지나 배우들의 분장실을 거쳐 무대로 들어온다. 무대 앞 왼쪽에 있는 칠판에 다음의 글이 써있다.

“육신보다 더 적나라하고 뼈대보다 더 강하며,
근육보다 더 탄력있고, 신경보다 더 예민한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사포-

관객들은 작고 낮은 유치원 의자에 앉는다.
음향으로 다음의 문장을 받아쓰라고 말한다.

“문단 열고 그날은 첫날이었다 마침표 그녀는 먼곳으로부
터 왔다 마침표 오늘 저녁 식사 때 쉼표 가족들은 물을 것이
다 쉼표 따옴표 열고 첫날이 어땠지 물음표 따옴표
닫을 것 적어도 가능한 최소의 말을 하기 위해 쉼표 대답
은 이럴 것이다 따옴표 열고 한 가지 밖에 없어요 마침표
어떤 사람이 있어요 마침표 멀리서 온 마침표 따옴표
닫고“

말하는 여자 여행가방을 들고 들어온다. 그리고 칠판 앞에 서서 음향에서 나오는 문장을 받아쓴다.

수업종이 울린다. 코러스 3명(유관순/어머니/성 테레즈)이 노래를 부르며 들어온다. 그리고 남자 들어온다.

코러스: 나의 성심 학동들
너희들 약속은 이미 다 말했지... 우리의 희망 우리의 행복(혹시 당신들이 아니었던가) 자비 속의... (아니면 나의 자비였던가)
나의 성심 학동들
다시 또 다시

말하는 여자 칠판에서 받아쓰기를 멈추고 돌아서서 말한다.

말하는 여자: 구일 기도: 각각 아홉 번. 9일 동안 기도의 암송과 근행의 실천.

말하는 여자와 코러스 문답을 주고받는다.

남자: 누가 그대를 만들었는가?
말하는 여자: 하나님이 저를 만드셨습니다.
코러스 4 하나님의 말씀에 공조하기 위하여.
남자: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말하는 여자: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십니다.
코러스 3: 하나님의 경전의 공범자, 하나님 영상의 제조, 고해자의 마음속에 말의 영 상을 부여하는 쾌락과 욕망.
남자: 당신을 그의 영상과 같이 만드신 하나님
말하는 여자: 그의 영상대로 나를 만드신 하나님.
코러스 2: 그 자신의 영상, 그와 닮은 꼴, 그 자신의 복사형, 그 자신의 모조품, 그의 복제품, 그 자신의 재생품, 그의 틀에 박아낸, 그의 먹지 사본, 그의 영상, 그의 거울. 영상의 쾌락, 복사형의 쾌락, 유사한 투사의 쾌락, 반복의 쾌락, 그 상응을 순순히 묵인하라. 메신저를 묵인하라, 사제의 혀가 말하는 공모 에, 또 그것을 위하여 묵인하라.
코러스 모두: 그들의 것들, 그들의 언어로, 나의 반대 각본을, 나의 고해를 그들의 것으 로. 그들의 언어로. 글로 적고 말을 듣게 하기 위하여, 말이 소리나게 하기 위하여, 말들, 육신을 만든 말들.

말하는 여자 오르간으로 가서 건반을 하나씩 두드리며 말한다. 오르간 소리는 대사와 함께 고통스러운 불협화음으로 끝난다.

그리고는 시작된다.
먼 곳으로부터 온
어떤 국적
혹은 어떤 인척과 친족관계
어떤 혈연
어떤 피와 피의 연결
어떤 조상
어떤 인종 세대
어떤 가문 종친 부족 가계 부류
어떤 혈통 계통
어떤 종 분파 성별 종파 카스트
어떤 마구 튀어나와 잘못 놓여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제3의 부류
Tombe des nues de naturalized
어떤 버려져야 할 이식

코러스 말하는 여자의 주위를 돌며 말한다.

코러스: IN NOMINE
LE NOM
NOMINE

조명 Out 된다. 그리고 칠판에 슬라이드 “클리오/역사”가 비추고 유관순이 나온다.

 


photo gallery

원작: 차학경
구성/연출: 오경숙

출연: 강화정/말하는 여자
 김담희/유관순
 안태랑/남자
 김현아/성 테레즈
 김민정/어머니
Voice: Cathy Rapin

Film: Carl Theodor Dreyer's LA PASSION DE JEANNE D'ARC
무대디자인: 오경숙
조명디자인: 김철희
의상디자인: 오수현
무대감독: 이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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